판매액 6개월간 60~75% ↑
올해 상반기 주식형펀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중은행의 수익증권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증시가 호황을 지속하고 있고 은행들도 비이자수익을 강조하면서 공격적으로 펀드 판매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펀드수수료 수입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주식형펀드 잔액은 6월말 현재 8조6천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무려 3조6천억원(71%)이 늘었다.
전체 펀드 증가액 4조7천억원의 4분의 3 이상을 주식형펀드가 채운 것이다.
우리은행도 주식형펀드 잔액을 작년말에 비해 2조원(60%)이나 늘렸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펀드(MMF)가 1조3천억원 줄었지만 주식형펀드 인기에 힘입어 전체 펀드판매에서 7천억원의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나은행의 펀드잔액은 6월말 10조원으로 상반기에 1조5천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주식형펀드는 2조8천억원으로 75%(1조2천억원)나 급증하면서 전체 펀드 증가분의 약 80%를 차지했다.
국민은행[060000]도 주식형펀드 잔액을 10조5천억원으로 1조3천억원 늘렸다.
반면 각 은행의 채권형 펀드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팀장은 "올 들어서는 주식형 펀드가 아니면 고객들이 관심을 갖지도 않는 분위기"라며 "특히 주식편입 비중을 90%까지 늘린 공격적인 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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