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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윤달 조업일수 감소 탓 내수 지표인 도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증가율도 각각 -1.6%, -3.6%를 기록했다. 도소매판매는 자동차쪽과 도매업의 부진으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들어 2월까지 평균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조업일 수가 하루 적은데도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각각 3.2%, 5.3%씩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판매는 2.3% 감소했다. 앞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전년 같은 달 대비)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의 시차가 대략 3~4개월이어서, 오는 2분기 중에는 경기의 상승 전환 가능성도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도매업과 달리 소매업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도 주목된다.
김민경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1~2월을 합쳐도 조업일 수가 하루 적은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3월 지표가 1~2월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회복 여부를 확인하려면 4월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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