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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9 18:09 수정 : 2005.03.29 18:09

설 연휴 등 일하는 날이 줄면서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이 지난해 2월과 견줘 모두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2월 전체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전환 시점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해, 경기회복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2월보다 7.3% 감소했다. 산업생산 감소는 지난 2003년 5월(-0.8%) 이후 21개월 만이다. 이는 지난달 조업일 수가 설 연휴로 2.2일 줄고, 지난해 2월이 윤달이어서 또 하루가 줄어 모두 3.2일 줄어든 탓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조업일 수 20.9일은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짧다.

2월 산업생산은 7.3% 줄어
설연휴·윤달 조업일수 감소 탓

내수 지표인 도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증가율도 각각 -1.6%, -3.6%를 기록했다. 도소매판매는 자동차쪽과 도매업의 부진으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들어 2월까지 평균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조업일 수가 하루 적은데도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각각 3.2%, 5.3%씩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판매는 2.3% 감소했다.

앞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전년 같은 달 대비)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의 시차가 대략 3~4개월이어서, 오는 2분기 중에는 경기의 상승 전환 가능성도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도매업과 달리 소매업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도 주목된다.


김민경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1~2월을 합쳐도 조업일 수가 하루 적은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3월 지표가 1~2월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회복 여부를 확인하려면 4월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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