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20 09:05
수정 : 2007.07.20 09:05
설정잔액은 내주 초 70조원 넘을듯
주식시장의 활황장세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의 시가총액 지표인 순자산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에 운용 수익을 더한 순자산총액이 이달 16일 기준으로 90조1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90조원을 넘은 것은 순자산총액 집계가 시작된 2001년 12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조만간 10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자산총액은 200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6조9천660억원이었으며 이후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달 15일에는 70조원대를 넘어섰고 그로부터 한 달 만에 약 20조원이 추가로 증가할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순자산총액 규모는 증시 침체기에 설정잔액보다 적거나 비슷했으나 2005년에 큰 폭으로 늘어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달 18일에는 90조2천240억원을 기록해 설정액 69조2천660억원보다 무려 30%나 컸다.
한편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지난 3월 초순 50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계속 늘어나 18일에는 69조2천660억원으로 집계돼 다음 주 초에는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협회의 김정아 홍보실장은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하루 평균 5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4일께 설정잔액이 70조원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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