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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전에 챙겨야 할 금융상식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각 금융회사들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들뜬 마음으로 떠난 휴가를 예기치 못한 사고로 망치는 경우를 줄일 수 있고 사고가 실제로 발생했을 때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휴가철 유용한 보험서비스 = 우선 눈여겨볼 만한 보험서비스는 단기운전자 특별약관이다.
장거리 여행 때 다른 사람과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운전자를 본인 등으로 제한하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사고 때 보상받지 못한다.
운전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타인이 운전해도 보상이 가능해진다.
7일 기준으로 보험료는 1만5천~2만원이다.
무보험차 상해 담보에 가입하면 가해 차량이 무보험이라도 자신의 손보사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차량을 운전하다 일으킨 사고도 보상해준다. 연간 보험료는 7천~8천원이다.
사고가 나면 손보사의 긴급출동서비스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대차 사고의 경우 차량 소유자의 가입 보험사에 우선 청구하는 것이 났다.
이외에 무보험.뺑소니 사고나 태풍.홍수 피해도 보상된다는 점을 인지하면 유용하다.
◇ 카드사 출입국 정보활용 서비스 = 해외여행 후 신용카드 복제 등 부정사용 등을 막기 위해서는 출입국정보활용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객이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출국 기록이 없는 회원의 신용카드에 대해 해외에서 승인 요청이 들어올 경우 카드사는 승인 거부 등의 조치를 취해 부정 사용을 막는다.
회원이 입국한 뒤에 해외에서 카드 승인 요청이 들어와도 같은 방법으로 부정 사용을 방지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1회 신청으로 출입국 때마다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사의 문자메시지(SMS) 서비스 또한 유용하다.
SMS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신용카드 결제내용도 본인의 휴대전화로 알려줘 신용카드가 부정사용 될 경우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해외에서 신용카드 분실을 대비해 신용카드사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메모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하면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도 활용해 볼 만하다.
해외에서 카드가 분실.도난.훼손당한 경우 체류 국가에서 비자.마스터카드와 연계해 임시 카드를 발급받는 방법이다.
◇ 은행 대여금고 이용해 볼만 = 집에 귀중품을 두고 가기 불안하다면 은행의 대여금고를 이용해 볼만 하다.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휴가 기간에 거래고객들을 대상으로 귀금속과 유가증권, 현금 등을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들이 해수욕장에 설치한 임시 이동점포도 활용해보자.
국민은행[060000]은 부산 해운대와 대천 해수욕장 등에 위성 송.수신 장비와 자체 발전설비 등을 갖춘 이동점포를 배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신한[005450]은행은 망상해수욕장에서 이동은행을 운영한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024110]도 속초 낙산해수욕장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에 이동점포를 연다.
환전 때는 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환전 수수료를 최대 70% 할인해준다.
환전하면서 무료로 제공하는 해외여행자보험도 이용해 볼만하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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