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5 18:02
수정 : 2005.04.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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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건교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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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건교 “국토 균형발전계획도 차질없이”
“집값 안정과 국토 균형 발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추병직(56·사진) 신임 건설교통부장관은 5일, 30년 가까이 건교부에 근무한 ‘건설통’ 답게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국가 균형발전 대책,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 등의 업무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총선 출마 등으로 건교부를 떠나 2년여 동안 밖에서 건교부를 바라보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다”며 “이런 기회를 가진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업무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추 장관은 2003년 3월 건교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지난 4일 장관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어 “수도권은 국가 경쟁력을 위해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남는 공간은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활용돼야 한다”며 “행정복합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은 애초 정부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시장 안정과 관련해 그는 “부동산시장과 주거복지는 사실상 내 전공분야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펼쳐 집값 문제로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집값 안정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또 “도심지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등 다양한 주거복지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강동석 전 장관의 불명예 퇴진으로 건교부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는데, 직원들의 기를 살리고 누구하나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해 4·13 경북 구미을 지역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며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대법원에 상고하는 방안을 변호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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