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외국 투자기업들이 꼽는 한국의 최고 매력은 우수한 인적자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코트라의 외국인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코리아는 주요 외국인투자기업 최고경영자 35명을 상대로 한국의 투자 매력을 조사한 결과 ‘인적자원’이 가장 큰 경쟁우위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경제규모’, ‘기업 수익성과 생산성’의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보기술 강국’과 ‘지정학적 강점’은 각각 4, 5위였다. ‘기업 수익성 및 생산성’의 경우 한국이 중국 등 아시아 경쟁국 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베스트코리아쪽은 “한국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자들이 한국인들의 성실함과 교육 수준에 큰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앞으로 해외 투자유치활동과 국내외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외국인 직접투자 꾸준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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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지난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31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5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했으나 산업별 투자비중은 서비스업(81.5%)이 제조업(18.4%)을 압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18억4900만달러), 전기·전자(3억6200만달러), 도소매유통(3억600만달러), 부동산·임대(1억5400만달러), 운송용 기계(1억2400만달러) 등의 차례로 많았다. 투자 형태별로는 제일은행 인수 등 초대형 프로젝트 성사로 인수·합병(M&A)형 투자가 9.4% 증가한 반면에 신규법인 설립이 뒤따르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10.3% 감소했다.
1분기 31억2천만 달러 5분기째 증가세
EU지역 20배 급증↔미·일은 큰 폭 감소
100만달러 이상 1천만달러 이하의 중소규모 투자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52.1%로, 전기·전자, 기계, 자동차부품 등의 분야에 투자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스탠다드차터드의 제일은행 인수 등으로 인해 유럽연합(EU) 지역의 투자가 20배 가량 급증한 반면 미국(-92.3%), 일본(-42.7%) 투자는 감소했다.
투자계기로 보면, 증액투자 27억300만달러(86.6%), 신규투자 3억8900만달러(12.5%), 장기차관 3천만달러(1%) 등으로 기존 투자기업의 증액투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에 신규투자 및 장기차관 도입은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치를 120억달러로 잡고 외국인투자 홍보 강화와 외국인 생활개선 등 여건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도착액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보다 70.9% 증가한 85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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