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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3.25% 동결 |
한국은행은 7일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연 3.25%)으로 동결했다.
한은은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눈에 보이는 경기회복까지는 아니어서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급등 등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금리를 올리기엔 아직 경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박승 한은 총재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되겠지만 그렇게 화끈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내년에야 5%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는)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경제 성장의 파이가 골고루 분배되지 않는 점”이라며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지만 회복의 속도가 느린 것도 고용확대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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