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드시장, 내년 중국펀드 수익률 급감 예상” |
유망펀드 투자처는 러시아ㆍ동유럽 꼽아
펀드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중국펀드 수익률을 올해보다 크게 낮은 20~30% 정도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우리CS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우리CS운용의 펀드투자 포럼에 참석한 은행.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 담당자들과 개인투자자, 자산운용사 관계자 등 660명을 대상으로 즉석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내년 중국시장 투자 수익률이 20% 내외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30.6%로 가장 많았다.
30% 내외라는 응답자도 27.8%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으나 40% 이상은 17.6%에 그쳐 올해보다 내년 중국펀드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음을 보여줬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 내년 투자 수익률은 20~40% 수준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79.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내년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배럴당 100달러 내외라는 응답이 35.1%로 가장 많았고 110달러 내외 22%, 90달러 내외 21.4% 등이었다.
중국을 대체할 유망 펀드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는 러시아.동유럽을 꼽은 응답자가 35%로 가장 많았고, 인도(21.5%), 브라질.중남미(19.5%), 아시아 신흥시장(17.4%), 중동.아프리카(6.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돌풍을 일으킨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와 같은 자산배분형 펀드의 투자방법에 대해서는 '수익률 추이를 보면서 조금씩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자산배분형 펀드를 통하지 않고 직접 자산을 분산하겠다'(16.6%), '일반 펀드 비중 정도로 가져가겠다'(14%) 등의 순이었다.
우리CS운용 관계자는 "중국 펀드에 대한 기대 수익률은 올해보다 낮아졌으며 원자재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답변이 많았다. 중국 대체 투자처로는 러시아와 인도 등 브릭스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