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1.28 13:47
수정 : 2007.11.28 13:47
중기대출 금리도 6년만에 최고 수준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년7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중소기업대출 금리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연 6.55%를 나타냈다.
이는 2003년 3월(연 6.60%)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0.08%포인트 급등한 연 6.9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연 6.71%로, 2003년 4월(연 6.84%) 이후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대출 금리의 경우 전달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6.93%를 기록해 2001년 10월(연 6.96%)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일부 은행들이 이자마진 등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영업점장 전결금리 폭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주택 및 중기 대출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5.27%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지난 9월 6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으나 지난달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약정기간이 짧은 공공기관 정기예금 취급이 늘면서 소폭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01%포인트 낮아진 5.23%였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전달과 같은 연 5.32%를 유지했다.
그러나 정기예금의 금리수준별 분포를 보면 은행들의 특판이 늘면서 연 6.0% 이자를 주는 예금의 구성비율이 전달 5.5%에서 8.2%로 상승해 2001년 8월(8.7%)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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