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12.04 19:00
수정 : 2007.12.04 19:19
2~3년 중기투자·기대수익 15~20% 가장 많아
20~40대 맞벌이 부부들은 재테크 수단으로 국내외펀드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가 인터넷 재테크카페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회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봤더니, ‘가장 선호하는 자산증식수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66.5%가 국내 및 해외 펀드라고 응답했다. ‘예·적금’과 ‘부동산’이라고 답한 경우는 각각 16.3%와 7.9%를 기록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펀드 개수와 관련해서는 ‘2~3개’라고 답한 응답자가 36.5%로 가장 많았고, ‘4~5개’(29.2%)가 그 뒤를 이었다.
금융자산이 5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응답자 47명 가운데 ‘10개 이상 펀드를 갖고 있다’는 응답은 14.9%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1년 평균 기대수익률은 얼마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15~20%’라고 답한 사람이 29.3%로 가장 많았고, ‘20~30%’라고 답한 것은 27.3%였다. 30% 이상을 기대한다는 응답도 21%나 됐다.
이번 조사 결과 ‘2~3년을 목표 투자기간으로 삼는다’는 응답이 전체의 40.1%를 차지했으며, ‘1~2년’이라고 답한 사람은 31%를 기록했다. 펀드 가입자의 70% 이상이 대체로 3년 이하의 ‘중기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다.
투자대상지로는 중국이 여전히 유망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향후 5년간 1000만원을 투자하고 싶은 지역이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4.6%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한국(18.1%)과 인도(16.3%)가 꼽혔다.
‘펀드를 가입할 때 주로 고려하는 판단기준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가 ‘과거 수익률’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펀드유형’(17.8%)과 ‘자산운용사 또는 펀드매니저’(13.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펀드투자가 차지하는 비중과 관련해서는 ‘50% 미만’이라고 답한 경우가 전체의 62.3%에 달했다.
응답자의 60.7%는 자신을 ‘위험중립형’(안정적 투자가치 증대와 주가상승에 따른 초과수익 동시 추구)이라고 평가했고, ‘위험감수형’(투자자산의 수익극대화 목표)과 ‘위험회피형’(투자원금의 안정성 중시)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각각 26.9%와 12.4%로 나타났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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