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 추이
|
120일선 깨지면 ‘하락반전’ 신호로 보고 위험관리 필요
전문가 의견도 미 금리인하 뒤 ‘안착’ ‘불확실’로 갈려
지난달 177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지수가 반등 뒤 최근 며칠 새 1900선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0(0.81%) 오른 1917.83으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에 결정되는 미국의 금리 인하 여부와 인하 폭, 그리고 그로 인한 미국 증시 반응이 향후 국내 증시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데다 미국 금리 인하를 무조건 호재로만 볼 수도 없어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증시에 접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면서, 단기적으로는 1900선 안착 여부를 투자판단의 주요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1900선 안착 여부가 왜 중요한가’라는 물음에 대해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00선 안착에 실패할 경우에는 기술적 분석에서 하락 유형으로 분류되는 ‘머리어깨모형’(Head and Shoulder Pattern)에 가까워져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증시 관련 주요 일정
|
반면, 강 애널리스트는 “애초 미국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50bp 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그만큼 미국 경제가 안 좋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수차익잔고가 3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어 13일 선물·옵션 만기일도 유의해야 하고,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 등을 고려하면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 이라고 분석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