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멀티'가 이름에 붙지는 않았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혼합형펀드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자산운용사들은 '멀티매니저펀드'라는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는 의미인 '멀티에셋'펀드처럼 '멀티매니저 펀드'는 하나의 펀드를 여러 하위 펀드로 나눠 여러 전문 펀드매니저들에게 위탁 운용을 맡기는 펀드를 말한다. 최근 KB자산운용이 선보인 'KB멀티매니저브릭스주식형자'펀드가 이런 유형에 해당된다. KB브라질주식형모펀드를 비롯한 여러 해외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브릭스시장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게 KB운용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처럼 올 연말 펀드시장을 달구고 있는 멀티에셋형펀드들의 성과는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100억원 이상, 출시된 지 1개월 이상된 해외멀티에셋펀드(13개)의 1개월 수익률은 11일 기준 평균 -1.71%로 나타났다. 11월 중 인기몰이를 하던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펀드는 -1.63%에 불과했으며 'Tops아시아자산배분재간접1'펀드는 -2.95%의 부진한 수익률을 올렸고 '푸르덴셜Advisor적극배분형재간접1'펀드와 하나UBS글로벌에셋셀렉션해외재간접1ClassA'펀드도 1개월 간 -1.7%의 손실을 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멀티에셋펀드는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줄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사실 시의적절하게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세에 따라 운용전략과 투자 자산이 자주 바뀔 수 있으므로 이런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편입 종목과 자산배분 전략 등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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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나눠라…‘멀티펀드’ 붐 |
최근 펀드시장에서 '멀티(multi)'펀드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성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쳐 투자 주의도 잇따르고 있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중국 등의 펀드 쏠림현상에 대한 경고음이 터져나오자 최근 들어 여러 국가나 자산에 고루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펀드시장에서는 '멀티'가 붙은 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멀티에셋펀드.
멀티에셋펀드는 주식, 채권, 리츠 등의 글로벌 투자자산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전략을 취하는 상품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을 갈아타는 방식으로 운용의 묘를 살리되 고수익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둔 전략을 추구한다.
과거에도 이 같은 유형의 상품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특정 자산이나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의 리스크가 부각되자 분산투자가 가능한 안정적인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상품들 중에선 '하나UBS글로벌포트폴리오' 펀드와 '삼성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가 멀티에셋펀드로 꼽힌다.
또 '멀티'가 이름에 붙지는 않았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혼합형펀드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자산운용사들은 '멀티매니저펀드'라는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는 의미인 '멀티에셋'펀드처럼 '멀티매니저 펀드'는 하나의 펀드를 여러 하위 펀드로 나눠 여러 전문 펀드매니저들에게 위탁 운용을 맡기는 펀드를 말한다. 최근 KB자산운용이 선보인 'KB멀티매니저브릭스주식형자'펀드가 이런 유형에 해당된다. KB브라질주식형모펀드를 비롯한 여러 해외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브릭스시장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게 KB운용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처럼 올 연말 펀드시장을 달구고 있는 멀티에셋형펀드들의 성과는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100억원 이상, 출시된 지 1개월 이상된 해외멀티에셋펀드(13개)의 1개월 수익률은 11일 기준 평균 -1.71%로 나타났다. 11월 중 인기몰이를 하던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펀드는 -1.63%에 불과했으며 'Tops아시아자산배분재간접1'펀드는 -2.95%의 부진한 수익률을 올렸고 '푸르덴셜Advisor적극배분형재간접1'펀드와 하나UBS글로벌에셋셀렉션해외재간접1ClassA'펀드도 1개월 간 -1.7%의 손실을 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멀티에셋펀드는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줄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사실 시의적절하게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세에 따라 운용전략과 투자 자산이 자주 바뀔 수 있으므로 이런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편입 종목과 자산배분 전략 등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또 '멀티'가 이름에 붙지는 않았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혼합형펀드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자산운용사들은 '멀티매니저펀드'라는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는 의미인 '멀티에셋'펀드처럼 '멀티매니저 펀드'는 하나의 펀드를 여러 하위 펀드로 나눠 여러 전문 펀드매니저들에게 위탁 운용을 맡기는 펀드를 말한다. 최근 KB자산운용이 선보인 'KB멀티매니저브릭스주식형자'펀드가 이런 유형에 해당된다. KB브라질주식형모펀드를 비롯한 여러 해외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브릭스시장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게 KB운용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처럼 올 연말 펀드시장을 달구고 있는 멀티에셋형펀드들의 성과는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100억원 이상, 출시된 지 1개월 이상된 해외멀티에셋펀드(13개)의 1개월 수익률은 11일 기준 평균 -1.71%로 나타났다. 11월 중 인기몰이를 하던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펀드는 -1.63%에 불과했으며 'Tops아시아자산배분재간접1'펀드는 -2.95%의 부진한 수익률을 올렸고 '푸르덴셜Advisor적극배분형재간접1'펀드와 하나UBS글로벌에셋셀렉션해외재간접1ClassA'펀드도 1개월 간 -1.7%의 손실을 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멀티에셋펀드는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줄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사실 시의적절하게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세에 따라 운용전략과 투자 자산이 자주 바뀔 수 있으므로 이런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편입 종목과 자산배분 전략 등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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