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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월 무역적자 사상최대 |
610억 달러…고유가·중국산 섬유 수입급증 탓
지난 2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고유가와 중국산 섬유 수입 급증으로 사상 최대치인 610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12일 지난 2월 수출이 5천만달러(0.1%) 늘어난 1005억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25억8천만달러(1.6%) 늘어난 1615억달러를 기록해 월 무역적자가 앞달의 585억달러보다 4.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런 적자폭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1월의 594억달러보다도 16억달러가 많은 규모다.
무역적자 증가로 인해 보호주의 압력을 넣으라는 미국내 섬유 및 의류 제조업자들의 로비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미국의 미국의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1월의 153억달러에서 9.2% 줄어든 139억달러였다. 이는 섬유·의류 수입이 앞달에 비해 9.8% 늘어난 20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미국의 중국 수출이 늘고 직물·의류 이외 물품의 수입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과 지속적인 수입 초과 전망으로 1/4 분기 경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유가 상승과 의류·전자제품 등을 비롯한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입이 늘어난 반면, 미국산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는 달러 약세는 경제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유럽과 대부분의 아시아 나라들을 상대로 수출을 늘리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워싱턴/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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