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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09 07:27 수정 : 2008.01.09 07:27

무자년(戊子年) 새해 들어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투자 펀드들이 붐을 이루면서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삼성, 한국, PCA, 알리안츠 등의 자산운용사들이 연초 부터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PCA투신운용은 중국 등의 아시아 신흥시장 국가들에 투자하는 'PCA 이머징 아시아 주식형펀드'를 선보였다.

국가별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 전략으로 고수익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PCA그룹의 아시아지역 운용본부인 PAM 싱가포르가 운용을 맡는다.

삼성투신운용도 4일부터 '삼성이머징다이나믹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MSCI이머징인덱스를 구성하는 한국 등의 25개국 신흥국가를 투자 대상으로 하되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매달 투자 국가를 11~13개국으로 압축하는 등 유망 국가에 대한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단일 또는 소수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고수익을 추구하면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는 한층 줄일 수 있다는 것.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도 글로벌 유망 신흥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알리안츠NACM 글로벌 이머징 주식펀드'를 팔고 있다.

이 펀드는 브릭스, 동유럽, 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신흥시장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 운용은 알리안츠그룹의 미국 내 운용 자회사인 니콜라스 애플게이트 캐피탈 매니지먼트(NACM)가 맡는다.

특히 한국투신운용은 신흥국가 중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증시에만 집중 공략하는 '한국인니말레이주식형펀드'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천연자원 관련 주식과 성장성이 높은 우량한 상장 주식을 발굴해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며 장세에 따라 탄력적으로 환헤지도 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최근 중동자금 유입으로 금융, 부동산, 자원개발 등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투자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조만간 글로벌 이머징마켓의 핵심 우량주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연초에 신흥시장 투자 펀드를 줄을 잇고 있는 것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올해 선진국 증시는 부진을 벗어나기 어렵지만 신흥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해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

신흥시장 대표지수인 MSCI 이머징지수는 작년 말 1,245.29으로 마감해 2년 5개월 만에 2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장기간 심각한 문제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만큼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글로벌·유럽펀드와 다국적기업에 투자하는 물펀드와 같은 테마·섹터펀드는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시장 투자 펀드가 유망할 것이나 국가별 수익률은 차별화될 것"이라며 "투자전략 측면에선 브릭스펀드나 이머징펀드처럼 분산 투자가 가능한 펀드가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연초 출시된 이머징마켓 투자 펀드 현황

┌─────────┬─────┬──────────────┬──────┐

│펀드명 │자산운용사│투자 전략 개요 │판매사 │

├─────────┼─────┼──────────────┼──────┤

│PCA 이머징 아시아 │PCA투신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하나은행 │

│주식형펀드 │ │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

│ │ │등 아시아 신흥시장 주식에 투│ │

│ │ │자하는 상품. │ │

├─────────┼─────┼──────────────┼──────┤

│한국인니말레이주식│한국투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자│한국투자증권│

│형펀드 │운용 │원관련주와 우량 상장주에 투 │ │

│ │ │자하는 펀드. 환헷지 병행 │ │

├─────────┼─────┼──────────────┼──────┤

│ │ │ │ │

│ │ │ │ │

│ │ │ │ │

├─────────┼─────┼──────────────┼──────┤

│ │ │ │ │

└─────────┴─────┴──────────────┴──────┘

※ 각 운용사 자료 제공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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