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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10 09:36 수정 : 2008.01.10 09:36

최근 증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기타법인의 실체는 투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특이하게도 최근 주 매수주체는 투신사가 아닌 기타법인"이라며 "투신권 매수가 본격화된 3일 이후 닷새 동안 투신사 누적 순매수가 4천억원이고, 기타법인은 두 배에 가까운 7천600억원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연초 증시의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하는데는 투신사보다는 오히려 기타법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기타법인 역시 투신권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통상 매매주체별 분류상 기타법인은 주로 일반법인의 자사주 매입이나 기관의 뮤추얼펀드로 구성된다.

그는 "3일 이후 자사주 매입규모는 700여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며 같은 기간 기록된 기타법인 주체의 순매수 대부분은 기관의 뮤추얼펀드로부터 유입되었다고 추정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뮤추얼펀드는 투자신탁이 아닌 투자회사의 형태로, 설정과 운영에서 투자신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최근 설정 자체가 드물고, 간혹 채권형이나 혼합형으로 설정되는 뮤추얼펀드의 규모 역시 소규모 단위가 많다는 것.

그는 "2001년에 설정됐던 일부 성장주식형 뮤추얼펀드의 경우 설정액 규모가 1조3천억원 수준으로 매우 높아 이들 뮤추얼펀드를 중심으로 최근의 기타법인의 주식매수가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결론 지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설정 규모가 큰 뮤추얼펀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이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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