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대학생부터 사회진출 초년생인 18∼32세의 젊은 층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체 분석한 결과 은행에서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이탈한 고객들의 대부분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달 중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리 할인 혜택을 주는 예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대학생 등록금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만명에 달하는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끌어들일 경우 수신 확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 고객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고령화' 역시 올해 은행권의 주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장년층을 겨냥한 `와인정기예금'을 선보여 보기 드물게 대박을 터뜨린 국민은행은 관련 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 2010년 40조~60조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퇴직연금을 잡기 위한 경쟁 채비도 강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아울러 올해 8월 중국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스포츠 연계 상품을 출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 전열도 재정비..마케팅 앞으로 = 은행들은 `마케팅 대전'을 치르기 위해 전열도 재정비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수신, 여신, 외국환, 투신, 방카슈랑스 등 상품별로 세분화돼 있던 상품 부서를 개편, 마케팅그룹 상품본부에서 총괄 운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신탁.기금사업그룹 내 퇴직연금사업부를 설치해 퇴직연금 마케팅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하나은행도 기존 시너지 통합그룹을 없애고 마케팅그룹을 신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케팅그룹에는 은행의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상품개발1부와 펀드.방카슈랑스를 담당하는 상품개발2부, 카드본부를 배치해 소매 고객 대상의 통합 상품 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강화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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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신상품 개발.마케팅에 승부수 |
올 들어 은행들이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지난 한해 펀드에 밀려 기 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했던 `은행상품의 굴욕'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예금이탈로 자금난에 봉착한 은행으로서는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한 수신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고금리 특판예금에는 여전히 뭉칫돈이 몰리고 있지만 수익성을 감안하면 언제까지 고금리만을 앞세워 고객들을 유혹할 수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 맞춤형 상품 개발에 총력 =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고객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로의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할 전망"이라며 "은행 역시 유동성 문제 때문에 작년처럼 펀드 판매에 올인할 수 없는 만큼 전통적인 예금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올해 신상품은 맞춤형 상품과 복합상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은행 박해춘 행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 도 금고와 법원공탁금 등 장기성 수신 시장 뿐만 아니라 실버시장, 여성고객 시장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며" 고객을 세분화해 고객군별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타깃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은 대학생부터 사회진출 초년생인 18∼32세의 젊은 층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체 분석한 결과 은행에서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이탈한 고객들의 대부분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달 중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리 할인 혜택을 주는 예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대학생 등록금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만명에 달하는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끌어들일 경우 수신 확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 고객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고령화' 역시 올해 은행권의 주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장년층을 겨냥한 `와인정기예금'을 선보여 보기 드물게 대박을 터뜨린 국민은행은 관련 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 2010년 40조~60조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퇴직연금을 잡기 위한 경쟁 채비도 강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아울러 올해 8월 중국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스포츠 연계 상품을 출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 전열도 재정비..마케팅 앞으로 = 은행들은 `마케팅 대전'을 치르기 위해 전열도 재정비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수신, 여신, 외국환, 투신, 방카슈랑스 등 상품별로 세분화돼 있던 상품 부서를 개편, 마케팅그룹 상품본부에서 총괄 운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신탁.기금사업그룹 내 퇴직연금사업부를 설치해 퇴직연금 마케팅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하나은행도 기존 시너지 통합그룹을 없애고 마케팅그룹을 신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케팅그룹에는 은행의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상품개발1부와 펀드.방카슈랑스를 담당하는 상품개발2부, 카드본부를 배치해 소매 고객 대상의 통합 상품 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강화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은행들은 대학생부터 사회진출 초년생인 18∼32세의 젊은 층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체 분석한 결과 은행에서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로 이탈한 고객들의 대부분은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달 중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리 할인 혜택을 주는 예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대학생 등록금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각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만명에 달하는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끌어들일 경우 수신 확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 고객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고령화' 역시 올해 은행권의 주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중장년층을 겨냥한 `와인정기예금'을 선보여 보기 드물게 대박을 터뜨린 국민은행은 관련 상품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 2010년 40조~60조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퇴직연금을 잡기 위한 경쟁 채비도 강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아울러 올해 8월 중국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스포츠 연계 상품을 출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 전열도 재정비..마케팅 앞으로 = 은행들은 `마케팅 대전'을 치르기 위해 전열도 재정비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수신, 여신, 외국환, 투신, 방카슈랑스 등 상품별로 세분화돼 있던 상품 부서를 개편, 마케팅그룹 상품본부에서 총괄 운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신탁.기금사업그룹 내 퇴직연금사업부를 설치해 퇴직연금 마케팅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하나은행도 기존 시너지 통합그룹을 없애고 마케팅그룹을 신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케팅그룹에는 은행의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상품개발1부와 펀드.방카슈랑스를 담당하는 상품개발2부, 카드본부를 배치해 소매 고객 대상의 통합 상품 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강화했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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