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 각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이는 한은의 콜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이 연휴기간에도 ECB와 영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소비자물가와 수출입실적, 경상수지, 산업활동동향 등 주요 경기지표들이 이미 발표됐기 때문에 13일 금통위 개최 전까지 남은 주요 변수는 연휴기간의 해외시장 흐름"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한은이 금리조정에 관해 이렇다할 시그널을 준 것이 없지만 2월 금통위에서는 모종의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일 연휴기간에 해외 증시가 폭락하고 국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양상을 띠면 한은이 액션(콜금리 인하)을 취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
콜금리, 설연휴 해외 움직임이 최대 변수 |
설연휴 기간에 국내 금융시장은 긴 휴지기에 들어가지만 한국은행 주요 정책라인은 해외시장 동향을 살펴보는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5일 한은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13일 콜금리 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둔 한은은 아직 시장에 이렇다할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국내 경기의 하강리스크도 커짐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도 점차 강해지고 있지만 한은은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는 셈이다.
그러나 국내 주요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발표된 가운데 한국의 금융시장이 긴 휴식을 갖는 반면 해외 시장은 한창 바삐 움직이기 때문에 이달 금통위 회의에서 남은 주요 변수는 해외 시장의 흐름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이 6일(현지시간) 정책금리 조정을 위한 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이 큰 변수다.
게다가 연휴기간 해외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경우 연휴 후 충격의 여파가 한꺼번에 시장에 전달될 수 있어 한은이 긴장을 고삐를 늦출 수 없는 노릇이다.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달 22일과 30일 두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무려 1.25%포인트나 인하하는 초강수를 둠으로써 ECB와 영국 중앙은행도 금리인하 압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실제로 영국 중앙은행의 경우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점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다만 ECB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좀 더 유의하는 입장이어서 이달에는 금리동결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미국과의 정책금리차를 계속 방치할 경우 환율하락과 자금이탈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어 결국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이어 유럽 각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이는 한은의 콜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이 연휴기간에도 ECB와 영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소비자물가와 수출입실적, 경상수지, 산업활동동향 등 주요 경기지표들이 이미 발표됐기 때문에 13일 금통위 개최 전까지 남은 주요 변수는 연휴기간의 해외시장 흐름"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한은이 금리조정에 관해 이렇다할 시그널을 준 것이 없지만 2월 금통위에서는 모종의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일 연휴기간에 해외 증시가 폭락하고 국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양상을 띠면 한은이 액션(콜금리 인하)을 취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미국에 이어 유럽 각국이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이는 한은의 콜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이 연휴기간에도 ECB와 영국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소비자물가와 수출입실적, 경상수지, 산업활동동향 등 주요 경기지표들이 이미 발표됐기 때문에 13일 금통위 개최 전까지 남은 주요 변수는 연휴기간의 해외시장 흐름"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한은이 금리조정에 관해 이렇다할 시그널을 준 것이 없지만 2월 금통위에서는 모종의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일 연휴기간에 해외 증시가 폭락하고 국제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양상을 띠면 한은이 액션(콜금리 인하)을 취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