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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융자 급감 |
최근 조정장이 계속되면서 증권회사가 개인에게 돈을 빌려줘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증권업협회가 최근 증권회사의 신용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일 기준으로 신용융자 잔고가 3조4071억원이었다. 이는 주가가 고공 행진을 했던 지난해 6월26일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치(7조105억원)를 기록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신용융자 잔고는 그동안 하루 평균 238억원 줄었으며, 특히 최근 열흘 간 하루 평균 718억원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거래 감소폭이 더 컸다. 유가증권시장은 42.8%(2조73억원) 감소한 데 반해 코스닥시장은 68.7%(1조5961억원)나 줄어들었다.
박병주 증협 회원서비스부 이사는 “신용거래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레버리지 투자로, 지금과 같이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신용거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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