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2.13 21:26
수정 : 2008.02.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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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전자가 1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008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지에스엠에이(GSMA)로부터 ‘월드폰’ 공급업체로 선정된 뒤, 마창민(오른쪽) 엠시(MC)사업본부 팀장이 롭 콘웨이 지에스엠에이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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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서 선정
엘지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단체로부터 3세대 이동통신의 국제로밍용 단말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통신사업자단체인 지에스엠에이(GSMA)는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서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3세대 이동통신(HSDPA) 단말기 공급업체로 엘지전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에스엠에이는 그동안 3세대 이동통신용으로 쓰이고 있는 3가지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이동통신 단말기를 공급해, 이용자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국제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호라이즌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엘지전자는 호라이즌 프로젝트용으로 ‘월드폰’ 단말기를 제안해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됐다.
월드폰은 미국과 호주 등에서 3세대 이동통신(HSDPA)용으로 사용하는 850㎒와 1.9㎓ 주파수 대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2.1㎓ 대역 주파수까지 모두 지원한다. 따라서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월드폰으로 세계 어디서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130만화소짜리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도 갖췄다.
안승권 엘지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미국의 에이티엔티, 중남미의 비보와 텔레포니카, 호주의 텔스트라 등 9개 대형 이동통신 업체에 월드폰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1천만대 정도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격대가 맞지 않아 제안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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