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2.19 19:10 수정 : 2008.02.19 19:38

중동아프리카 펀드 수익률

세계 경제 불안 속 ‘고유가’ 등에 업고 성장 지속<>대부분 동유럽도 함께 투자해 ‘지역 비중’ 살펴야

세계 증시 불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새롭게 떠오른 투자처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이다.

이 지역은 원유 가격 강세로 최근 3~4년간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원유 수출로 벌어들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와 소비도 증가세다. 중동경제 전문잡지 〈MEED〉는 향후 5년간 걸프만 지역에서만 인프라 투자에 1조6천억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수입 역시 2002년 이후 꾸준히 늘면서 소비 증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인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7년 5.8%에서 올해 6.1%로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면서 “원유 가격 강세 덕분에 이 지역의 경제성장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동·아프리카 지역 투자 펀드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제이피모건의 ‘JPM중동&아프리카주식’ 펀드를 시작으로 현재 모두 5개에 이른다. 대부분의 펀드가 동유럽 지역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피델리티 EMEA 종류형 주식’은 러시아(31.4%), 남아프리카 (30.9%), 이스라엘(10%)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NH-CA자산운용의 ‘아프리카ME Emerging Plus주식형펀드’는 아프리카·중동지역에 53%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러시아 등 동유럽 국가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동유럽중동아프리카 업종대표 주식형’은 러시아에 44.85%를 투자하고 남아공 (12.46%), 터키(10.08%) 순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출시된 ‘삼성아라비안펀드’는 쿠웨이트(32.27%), 아랍에미리트연합(25.92%), 카타르(14.23%), 이집트(10.14%) 등의 순으로 중동 산유국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마땅한 투자처가 줄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등과 같은 틈새시장을 노린 펀드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