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는 돈도 함께 쓸 수 있어

새 지폐 이것이 궁금하다

새 화폐 발행에 따른 몇가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새 돈이 나오면 옛날 돈은 못쓰나?

=아니다. 새로 지폐가 발행되더라도 옛날 돈은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새 돈이 나오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은행에 가서 새 돈으로 당장 바꿔도 되고 그냥 가지고 있어도 된다. 미국 , 캐나다, 일본 등이 디자인이 바뀐 옛날 돈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같다.

-새 돈은 신분 확인없이 바꿔주나?

=물론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다. 이번 새 화폐발행이 지하자금을 끌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위폐방지 목적인만큼 아무 은행에서나 무제한으로 돈을 바꿀 수 있다. 물론 환전에 따른 별도의 비용도 물지 않는다.

자동화 기기도 신 ·구화폐 병행

-은행 자동화기기, 자판기 등에서 옛날 돈을 쓸 수 있나?

=내년 상반기부터 새 5천원권이 나오지만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은행 자동화기기(CD, ATM기)와 자판기는 5천원권을 적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다만 2007년 상반기에 나오는 새 1만원권과 1천원권은 옛날 자동화기기와 자판기 등에서 사용할 수 없다. 새 돈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 자동화기기와 자판기 교체를 추진하고 있지만, 교체 비용을 은행과 각 자판기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했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기기들이 전면 교체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각 은행들은 당분간 새 돈과 옛날 돈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두 종류의 기계를 설치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함석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