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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CRB상품 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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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비 원가 비중 낮은 효율적 기업도 ‘진주’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년간 전세계 고성장에 힘입어 주가와 원자재 가격이 나란히 올랐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원자재 가격은 주식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처럼 돌변하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종목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종목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곡물 관련주와 국외자원 개발주를 꼽을 수 있다. 곡물 관련주는 비료 제조업체나 병충해 방제업체, 유전자 연구를 통해 품종을 개발하는 종자생산업체 등이다.
실제로 남해화학 (비료생산)과 농우바이오(종자생산), 세실 (해충방제) 등은 최근 곡물 관련주로 부상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게다가 영업이익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여 관심 업종으로 떠올랐다. 국외자원 개발주는 해외에 있는 유전이나 광물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이다. 한국가스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 엘지상사, 현대종합상사 등은 주로 예멘과 미얀마, 오만, 카타르 등지의 석유 광구에 지분을 갖고 있다. 또 대성산업과 서울도시가스는 리비아와 베트남 광구에, 삼천리는 예멘과 이라크 광구 등에 투자하고 있다. 곽병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각국의 에너지 정책은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 이익이 당장 늘어나지는 않더라도 자원개발사업 자체가 갖는 매력은 과거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천연 원재료 가격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대체하는 합성재 생산 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천연재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수록 대체재 수요는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요 대체재 생산업체로는 천연고무를 대체하는 합성고무를 비롯해 면화와 사료를 각각 대신할 폴리에스테르와 인공성장제 생산업체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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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플레이션 방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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