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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20 19:07 수정 : 2008.03.20 19:07

주요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수익률 6%대…5천만원까지 원리금 보장

미국발 금융 위기 사태로 주식시장이 지난해에 견줘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전문적인 금융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수익률도 일반 시중은행보다 평균 1%포인트 높은 7% 수준이어서 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가 전국 112개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연 6.32%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1년만기 기준)가 5%를 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강점을 띤다고 볼 수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에는 제주은행이 연 5.65%로 가장 높은 이자를 주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저축은행에선 6% 후반대 금리를 얹어주는 정기예금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가장 높은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주는 곳은 중앙부산저축은행으로 6.90%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진흥저축은행도 6.80%, 삼화·영풍·대영저축은행은 6.70%, 현대스위스·현대스위스Ⅱ·푸른·푸른Ⅱ·한신저축은행 등이 연 6.60%의 금리를 제공하는 등 주로 중소형 저축은행들이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반면 솔로몬저축은행(연 6.20%), 한국저축은행(6.30%), 제일·에이치케이(HK)저축은행(각 6.50%) 등 대형사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6% 초중반 대를 형성하고 있다.

과거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안정성이 낮다는 이유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2001년 1월 예금자보호법 개정으로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저축은행 상품도 5천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어 안전하다.

여기에 최근 들어 주식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저축은행 쪽으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올 1월 저축은행 112곳의 총수신은 52조2085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 견줘 1조7930억원 늘었다. 한 달 만에 총수신이 3.5% 불어난 셈이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가능하면 정기예금 상품을 되도록 빨리 구매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한다. 경기 부양을 바라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당국의 요구에 따라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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