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24 19:15
수정 : 2008.03.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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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 수익/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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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박사 /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
지난해 3월 설정돼 이제 막 1년을 채운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 1’은 일반 주식 펀드로 ‘저위험, 중간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는 시장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장기투자 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 펀드로 절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또 가치투자의 대표주자인 이채원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수년간 다져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가치투자를 실천하고 분석과 운용을 ‘분업 및 전문화’한다는 원칙 아래 8명의 운용인력이 1개 펀드를 집중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저 PER(주가이익비율),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회사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회사들을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탐방을 벌여 심층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을 통해 투자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펀드는 모델 포트폴리오 구성을 엄격하게 하기보다 매니저의 종목선택 권한을 넓게 인정해, 업종 배분보다는 철저하게 개별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1월말 기준으로 이 펀드는 비교적 많은 125개 회사에 분산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전력, 케이티, 에스케이텔레콤, 하나금융지주, 코리안리 등의 편입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월별로는 10개 안팎의 종목 교체가 있었지만 비중은 5% 정도로 크지 않았다.
펀드 스타일 분석으로 측정한 가치주 비중도 67.63%로 높은 수준이며 편입종목의 평균 PER과 PBR값은 8.95와 1.12로 시장평균보다 낮은 중형가치주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펀드는 설정 후 36.5%의 수익률의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2.0%다. 주가가 하락했던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 역시 각각 -6.70%, -9.71%로 동일 유형의 상위 30% 이내의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펀드가 시장흐름과 상관없이 적정 가치이상으로 상승한 종목은 매도를 통해 이익을 실현한 결과로 볼 수있다.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2007년 5월 펀드의 주식 편입비는 76%로 낮았던 반면, 반대로 주가가 하락한 지난 1월에는 96%로 높은 수준의 편입비를 보였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또한 표준편차도 최근 1년 동안 19.08로 일반 주식형 평균 28.12보다 매우 낮고 시장과의 민감도를 보여주는 베타 역시 0.67로 낮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로 볼 수 있다.
조성욱/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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