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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25 19:29 수정 : 2008.03.25 19:29

은행별 정기예금 최저가입금액 현황

정기예금 가입 최저 100만원
금감원 “일반인접근 제한” 우려

홍콩상하이은행(HSBC), SC제일,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소액 정기예금을 받지 않아 서민 금융소비자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낸 자료를 보면, 홍콩상하이은행은 정기예금 최저 가입금액을 3천만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200만원, 한국씨티은행은 100만원을 최저 한도로 두고 있다. 이 만큼이 아니면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없는 얘기다. 이에 비해 국민은행은 10만원, 신한은행은 1만원, 하나은행은 1만원으로 최저 한도를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제한이 없다. 은행들은 피비(PB) 등 우량고객 상대 영업을 강화하면서 정기예금의 최저 가입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추세인데, 금감원 쪽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면 일반 국민의 금융서비스 접근권이 제한돼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창섭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이런 추세는 공공성이 강한 소액예금 취급 등을 소홀히 하면서 은행이 저비용·고수익 업무에만 집중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 수신상품의 최저 가입금액 및 가입대상, 가입기간 등을 약관에 명시하도록 권고해 은행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은행간 비교가 이뤄지면 사회적 견제 탓에 은행들 스스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하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나온 조처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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