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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26 21:15 수정 : 2008.03.26 21:15

정보기술업종 주요종목 등락률

지난해 ‘나홀로 부진’ 털고 약세장서 5.85% 상승
“실적 개선 기대 크지만 기업별로 가려 투자해야”

지난 해 주가하락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정보기술(IT)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연초부터 이번달 26일까지 코스피는 -11.46%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정보기술업종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5.85% 올랐다.

이처럼 정보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져 가격 매력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7년 한 해동안 코스피 지수는 32.25% 상승했지만,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률은 고작 3.00%에 그쳤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년간 정체를 보였던 정보기술 업종의 주당순이익 증가율(EPS)이 올해는 42.3%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정보기술주의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환율이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정보기술 업종의 주가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보기술 업종은 크게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으로 나눠진다. 전문가들은 최근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마저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엘시디 업종은 2009년 이후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으며, 휴대폰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해지고는 있지만 성공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공급과잉에 따른 디(D)램 가격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업종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디램의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이후 디램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해당 기업 주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업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는 기업 별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보기술업종 기업 중 일부 업체의 주가는 이미 상당히 많이 상승했다”며 “그동안 주가하락폭이 컸던 기업들 중에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기업을 골라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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