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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26 21:18 수정 : 2008.03.26 21:18

경제 불안할 땐 ‘적금이 효자’

증시 고꾸라진 뒤 ‘안정적 수익’ 찾는 발길 늘어나
연 5%대 금리 보장…중도해지 때 이율보장 상품도

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펀드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원금의 20~30%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한창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때 거들떠 보지도 않던 은행의 적금 상품이 돋보이는 배경이다.

적금은 원금 보장은 물론 연간 5%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시중은행의 대표적인 적금상품을 알아본다.

신한은행은 대표 적금 상품으로 ‘골드마우스 적립예금’을 내놨다. 시중은행 적금 상품 중에선 최고수준인 연 5.1%(1년 기준, 기준금리) 약정이율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쥐띠 해를 맞아 기획한 상품이어서 쥐띠 고객에겐 무조건 연 0.1% 우대금리를 준다. 이밖에도 월 30만원 이상 입금(0.1%)이나 자동이체 설정(0.1%) 등 추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상품은 오는 31일까지만 판매한다.

국민은행 대표상품은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가족사랑 자유적금’이다. 최근 1~2년간 두드러진 가족마케팅을 적금상품에 접목시켰다. 가입 고객과 가족에게 환갑이나 칠순, 결혼, 대학입학 등의 이벤트가 발생해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기본이율을 보장해 주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적금상품은 중도에 해지하면 기간에 따라 아예 이자를 받지 못하거나 2% 수준의 미미한 이자만 받을 수 있다. 납입금액과 횟수에 제한이 없는 자유적립식이고, 최고 금리는 5.3%(1년기준, 우대금리 포함)다.


시중은행 적금 상품
우리은행은 변동금리형 상품인 ‘마이스타일 자유적금’을 제시했다. 지난해 4월 나온 이 상품은 꾸준히 인기를 끌어 21일 현재 11만 5천여좌, 2100억원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금리 회전주기를 6개월, 1년, 2년, 3년 단위로 나눠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예컨대 6개월 단위를 선택했다면 6개월마다, 3년 단위를 선택했다면 3년마다 적용금리가 바뀐다. 시중금리가 높은 시기에 상품을 든다면 금리 회전주기를 길게 두면 유리한 셈이다. 26일 현재 기준 금리는 6개월 4.2%, 1년 4.6%, 2년 4.7%, 3년 4.9%다. 여기에 우리은행으로 급여 이체하거나, 인터넷뱅킹 가입 등을 하면 최고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회전기간별로 약정금리가 지급되고, 만기 이전까지 모두 2번의 일부 해지가 가능하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 적금 전체를 깰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만 빼내 쓸 수 있는 셈이다.

하나은행의 대표 상품은 여우적금이다. 가입기간은 1년이지만, 매년 재예치돼 최장 5년까지 적금을 유지할 수 있다. 자유적립식이지만, 매월 최저 10만원 이상 넣어야한다. 초회 최저납입금액은 1만원 이상이고, 1일 납입한도는 1천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4.7%에다 최대 0.9%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제공은 하나은행 신용카드 실적과 자동이체나 재예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가입 뒤 2개월 이후부터는 중도해지를 할 경우 연 2.0%에 해당하는 이자만 받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결혼이나 출산, 자녀 유학의 사유로 중도해지를 할 경우엔 약정이율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 재예치한 계좌의 경우엔 원리금 범위 내에서 분할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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