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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06 21:51 수정 : 2008.04.06 21:56

인덱스 펀드

일반 펀드보다 안정적…투자비용도 ‘1% 미만’ 수준
지수·업종·지역·스타일별로 상품 선택 폭도 넓어져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면서, 안정적인 ‘인덱스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돼 있는 인덱스펀드에 약 2650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인덱스펀드 순자산의 6%에 이르는 규모다. 일반 주식형펀드(8%)보다는 비중이 낮지만, 중소형(0.7%), 배당형(3.5%) 주식 펀드에 비해서는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인덱스펀드’는 말 그대로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펀드다. 때문에 시장 지수보다 좋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 펀드 매니저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는 달리 변동성이 적다.

■ 저렴한 비용=인덱스펀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비용이 싸다는 것이다. 보통 일반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기 위해 일반 투자자들이 1년 동안 치러야 하는 비용은 투자금액의 2% 수준이다. 1천만원을 거치식으로 넣을 경우 20만원에 이르는 수수료와 보수를 지불해야 한다. 펀드의 종류, 거치식이냐 적립식이냐에 따라 지불하는 금액에는 차이가 있어도 적지 않은 짐이다.

하지만 인덱스펀드는 몇몇 펀드를 제외하면 1년간 부담하는 총 비용이 전체 투자금액의 1%를 넘지 않는다. 가장 저렴한 보수를 적용하는 인덱스펀드의 경우 1년간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전체의 0.16%다. 1천만원을 투자했을 때 1만6천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투자 기간이 늘어날 경우 두 펀드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 격차는 더 커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의 경우 인덱스펀드를 많이 추천한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3년에서 5년으로 장기로 갈 경우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일반 주식형펀드를 넘어서는 경우도 많다”며 “장기간 투자할 때는 펀드 자체를 유지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하면 인덱스펀드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다양해진 인덱스=최근 들어 인덱스펀드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우량 종목을 모아놓은 코스피200지수를 따라서 움직이는 인덱스펀드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업종은 물론 국외 지역별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주가지수 연계펀드로 불리는 이티에프(ETF)가 있다. 이티에프는 인덱스펀드의 일종이지만, 다른 인덱스펀드와는 달리 일반 주식 종목처럼 매매가 가능하다.

국내에 나온 이티에프에는 반도체·자동차·은행 등 주요 업종의 주가 흐름을 따라가는 것부터, 홍콩 에이치(H)지수와 일본 토픽스100지수 등 국외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상품까지 나와있다. 이티에프에 드는 비용은 매매하는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 있으므로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또 이티에프는 자신이 직접 매매하는 것인 만큼 배당금도 주식처럼 현금으로 직접 받게 된다. 따라서 배당 시기까지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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