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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08 19:30 수정 : 2008.04.08 19:50

총선관련 주요 관심 기업

여당 과반 땐 건설·공기업 민영화 관련주 상승 예상

대선 이후 최대 정치 이벤트인 18대 총선과 함께 주식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증시 전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개별 업종과 기업 주가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병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 의석이 과반을 넘긴다면,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한반도 대운하, 금산 분리,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정책 실현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 들어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 수혜 업종으로는 단연 건설업이 꼽힌다. 대운하와 같은 대형 토목 공사뿐만 아니라,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와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건설사들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원화절하를 통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꾀했던 정부가 두번째 성장 카드로 국내 주택과 부동산 개발을 통한 내수진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 건설 업종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달 17일 저점에 비해 19.73%의 상승률(코스피지수 11.4%)을 기록했다.

공기업 민영화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정부의 지분 매각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관심 기업은 현대건설(산업은행 지분 14.7%, 우리은행 지분 14.4%), 대우조선해양(산업은행 지분 31.26%), 대우증권(산업은행 지분 39.09%) 등이다.

교육과 미디어도 관심 업종 목록에 올랐다. 교육 정책의 틀이 크게 바뀌는 혼란기 속에서, 사교육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언론 정책의 경우에는 신문과 방송의 겸업 허용을 비롯해 폭넓은 규제 완화로 전체 미디어 산업의 덩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주회사로 전환한 에스비에스, 중앙일보 계열의 상장사인 일간스포츠, 디지컬 콘텐츠 업체인 아이엠비씨 등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 수혜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변화에 따른 수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변수는 될 수 없다“며 “정책 진행 여부를 면밀히 검토를 하고, 기업의 실적 등 기본 정보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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