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28 18:45
수정 : 2008.04.28 18:46
‘이해도 평가’ 도입 계획
“일반계정/특별계정, 예정적립금….”
ㅅ생명보험사의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에 가입하려던 회사원 김선화(가명)씨는 260쪽에 이르는 약관을 살펴보다가 덮어버렸다. 보험료(매달 보험사에 내는 돈)와 보험금(나중에 보험사에서 받는 돈) 정도 겨우 구분하는 일반인으로선 설계사의 말을 들어도 사정이 나아지질 않았다.
?보험은 금융상품 가운데 민원이 가장 많기로 유명하다. 실제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의 49.8%(3만2천여건)가 보험 관련 민원이었다. 우리나라 보험약관이 어려운 법률·의학용어로 돼있어 민원과 분쟁이 다수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약관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올해 안에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약관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얼마나 쉽게 작성했는지 자체 평가해 감독당국에 제출하게 하겠다는 것이다.또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 약관을 개정해 어려운 용어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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