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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6 00:53 수정 : 2008.05.06 00:53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및 중기대출 현황

서울 노원구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3조905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말보다 1조7865억원(1.2%) 늘어난 수치다. 월중 증가폭은 지난 2006년 11월 3조6732억원 증가한 이후 1년5개월만에 최대폭이다. 특히 지난 3월의 7303억원에 견줘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9812억원(1.4%),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3591억원과 2683억원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1779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배경은 총선 전후로 뉴타운 열풍이 거세지면서 서울 강북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한 탓이다. 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0.9% 상승했고, 서울 강북지역은 급등세를 보인 노원구를 포함해 전달보다 2.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대출과 함께 중기대출도 크게 늘었다. 4대 시중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92조5227억원으로 지난 3월말 보다 3조6200억원이 급증했다. 올 들어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처럼 주택대출과 중기대출이 함께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지난해와 같은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들어 증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을 의미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날 경우, 은행들의 자금 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 질 여지가 크다.

은행들이 자금난에 빠질 경우 자금조달을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대폭 늘리면, 시디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자의 가계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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