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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의 흐름읽기
저점 대비 20%↑ …미 신용위기 진정국면 기대 커 주식시장에서 20%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주가가 오르다 방향을 바꾼 후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대세 상승이 끝나지 않았나 의심해 봐야 한다. 반대로 바닥을 만든 후 20% 이상 반등하면 새로운 추세가 시작된 것이 아닌지 고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종합주가지수가 3월 저점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 앞의 룰에 비춰 보면 향후 일정 기간 주가 움직임이 전체 판세를 좌우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시장을 살펴보자. 가장 든든한 뒷받침은 미국의 신용 위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점이다. 서브프라임이 향후 경제 전반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에 상관없이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현저히 줄고 있다. 시장이 몇 달 동안 서브프라임에 혹독하게 시달렸던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 1분기 기업실적이 양호하고, 최근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 변수가 예상만큼 나쁘지 않다는 점도 시장을 받쳐주는 힘이다. 경기 둔화의 여파로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으나 현재까지 심각한 둔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정황을 보면 시장은 3월 중순을 바닥으로 일차 상승을 했고 현재 주가는 추가 상승을 예비하는 휴식 기간을 끝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하락 쪽에서는 최근 시장을 금융 충격만 겨우 벗어난 상태로 보고 있다. 1997년 외환 위기 때나 2000년 아이티(IT) 버블 당시를 보면 금융 위기로 급락했던 주가가 사태가 진정되면서 반등하지만, 이후 경기 둔화와 함께 새로운 저점을 만들었는데, 지금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환율의 영향이 커 실적의 안정성이 의문이 되고, 미국은 비록 이익 전망치를 채웠다고 해도 실제 이익 증가율이 -14%여서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향후 경기도 고물가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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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의 흐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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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엠시(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jwlee@hmc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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