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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5 21:16 수정 : 2008.05.25 21:16

국외여행 인터넷서 환전하면 최대 70% 수수료 할인
외화예금, 환위험 덜고 이자도 얻을 수 있어 인기만점

새정부의 고환율 기조 탓에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에서 내려올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판매 대금을 달러로 받아 원화로 환전하는 수출업체들로선 높은 환차익에 쾌재를 부를 일이지만, 외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에게 돈을 보내야 하는 부모나 해외 여행족들은 울상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환율시대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테크 전략은 없을까?

■ 환전·송금 은행들은 환전의 대가로 수수료(마진)를 챙긴다. 수수료를 줄이는 첫걸음은 은행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는 일이다. 인터넷을 통해 환전을 예약하고 결제를 한 뒤, 원하는 날짜에 영업점에서 외화를 찾으면 된다. 외환은행은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깎아주고, 우리은행은 60%,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50%를 할인해 준다. 공동구매도 수수료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6월말까지 인터넷을 통해 공동 환전·송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환전·송금액을 합산해 일정 금액에 이르면, 환전 수수료를 최대 70%, 해외 송금 수수료는 최대 60%까지 깎아준다.

기업은행은 인터넷뱅킹의 ‘공동환전 코너’에서 외화를 공동구매하면, 수수료를 최고 60% 할인해 준다. 또 매달 두 번(1~15일, 15~말일)에 걸쳐 은행 전체의 환전 실적이 10만달러를 넘으면 15%를 추가로 깎아준다. 우리은행도 공동구매 인원이 50명을 넘으면 환전수수료를 최대 70% 할인해 준다.

외환은행도 누리집에서 ‘환전클럽’과 ‘송금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 클럽을 이용하면 환전·송금 수수료를 최대 70%까지 아낄 수 있다.

■ 외화예금 외화예금도 활용할만한 환테크 금융상품이다. 외환을 조금씩 조금씩 분할 매수하면 환율 급변동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주식 투자의 기본 정석이 분할 매수, 분할 투자인 것과 마찬가지 원리다. 또 일반 예금상품처럼 이자도 지급하기 때문에 환헤지 효과와 함께 이자도 챙길 수 있다. 외화예금은 올해 들어 이미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 등 국내 주요 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4월말 현재 169억3천만 달러로, 지난 3개월 동안 20억 달러 이상 늘었다.

이처럼 외화예금 수요가 늘자 은행들도 종전보다 한 단계 더 진보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외환은행의 ‘환율안심 외화예금’은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환율이 예치시점보다 하락하면 일정한 환차 보상금을 지급한다. 국민은행의 ‘KB적립식 외화정기예금’은 고객이 환율의 상한과 하한을 정하도록 해, 실제 환율이 상한을 넘으면 적립이 중단되고, 하한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로 적립이 가능하다. 자동적으로 분할매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셈이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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