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02 18:45
수정 : 2008.06.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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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수익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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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박사 /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은 펀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15개의 삼성그룹주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다. 온라인상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펀드로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설정액은 156억여원이어서 큰 규모는 아니나 꾸준한 수익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주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정도로 높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포괄하고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펀드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운용되지만 분기별로 기업실적, 업황 등을 고려해 조정을 거친다. 기초경제 여건이 변하는 경우에는 바로 포트폴리오에 반영한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 11.07%, 삼성물산 10.05%, 삼성전기 9.73%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환율 수혜 업종인 정보기술(IT)종목과 단기 하락으로 인한 상승여력이 높은 종목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실적 개선이 지연되는 종목이나 리스크가 높아진 종목에 대한 비중은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8.87%로 테마주식 유형 평균보다 8%포인트, 일반주식펀드에 견줘 16%포인트 높은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특검의 영향으로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삼성그룹주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펀드도 고전했지만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및 IT 관련주인 삼성중공업과 삼성전자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펀드 수익률은 좋아지고 있다. 펀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업종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38.59%, 16.33%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 역시 펀드 성과에 보탬이 됐다.
펀드가 상장된 주식에 골고루 투자하지 않고 삼성그룹주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그룹차원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중소형주 위주의 강세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건 단점이다. 실제로 지난 11월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장에서 이 펀드는 하위권을 기록했고 삼성비자금 파문이 일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은 최근 1년 기준으로 29.95%를 기록해 유형 평균보다 1.35%포인트 높아 변동성이 큰 편이다.
김주진/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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