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23 18:56
수정 : 2008.06.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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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내츄럴리소스 수익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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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박사 / 프랭클린 내츄럴리소스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 펀드는 원유나 천연가스, 금 등 천연자원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펀드다. 천연자원을 소유하거나 생산, 정제, 운송 및 판매에 관련된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전 세계 경제와 인구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원유 및 각종 원자재 수요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확산이 경상수지 악화와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천연자원에 대한 가치가 급부상하자 천연자원 펀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지난해 말 336억원이었던 운용펀드 설정액은 6월20일 현재 499억원으로 늘었다.
펀드는 프랭클린 글로벌 어드바이저스(Franklin Global Advisers, Inc.)가 운용하고 있으며, 1995년 6월5일 설정된 해외운용 모펀드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008년 5월 말 현재 에너지에 74%, 원자재에 13%를 투자하고 있으며 통합석유, 시추 및 정제, 탐사 및 생산, 운송, 귀금속, 석탄 및 소비연료, 알루미늄과 기타광물 등 다양한 부문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비중이 각각 73.2%와 9.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브라질, 호주, 영국 등에 3% 안팎을 투자하고 있다.
펀드는 서브프라임 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에도 연초 이후 14.79%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인도, 중동, 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서 꾸준히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기존 유전에서 공급량을 줄이면서 기름값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펀드 성과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석탄 공급이 줄어들면서 석탄 관련 기업의 5월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높은 가격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2009년도 물량까지 계약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한 신규 유전발견과 해당 유전개발에 사용될 시추장치 및 장비규모가 드러나자 석유굴착 장비제조 업체와 해저장비 제조업체 주식이 상승세를 보여 수익 창출에 일조했다.
펀드 운용 담당자는 “천연자원 섹터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낙관하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지만 최근 급격한 주가상승을 감안해 좀 더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며 “신규 투자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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