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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4 01:49 수정 : 2008.07.04 01:49

황영기 KB금융지주 초대 회장 내정자는 4일 "전략적 인수.합병(M&A)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은행 부문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재편과 국제화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내정자는 이날 KB금융회장으로 내정된 직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KB금융지주는 우선적으로 전략적 M&A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외환은행 인수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며 해외 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소 놀랐으며 변화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회장에 취임하면 비은행 부문의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또 "처음부터 은행에서 시작하지 않은 전문경영인으로서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 구성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강정원 행장과 잘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한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중요 사안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함으로써 오히려 부담을 더는 측면도 있다"며 "계속 공부하고 이사회와 상의해서 전략과 방향을 함께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내정자는 "우리금융 등 다른 은행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비자 이익을 증진 시키고 조직을 발전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그동안 금융업계는 제조업 등 산업계에 비해 경쟁 강도가 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KB, 우리, 신한금융지주 등 3대 금융지주사가 금융시장 개편의 주역으로서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국민은행은 덩치가 크지만 우리금융이나 신한지주에 비해 선진 금융시장 조성에 미흡했기 때문에 앞으로 역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입성에 대한 노조의 반발에 대해서는 "과거 행장 선임 때도 반대 목소리가 있었지만 잘 해결됐다"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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