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7.05 10:00
수정 : 2008.07.05 10:00
해외주식형은 이틀째 순유출
고유가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도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환매가 늘면서 이틀째 순유출을 나타냈다.
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3일 기준으로 1천61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오고 991억원의 기존 자금이 빠져나가 619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난달 12일부터 지속되는 순유입세를 16거래일째로 늘렸다.
협회는 증권예탁결제원을 통해 집계하는 펀드 자금 순유출입 동향이 투자자들이 실제 펀드가입이나 환매 주문을 한 시점과 하루 정도 시차가 있기 때문에 3일 기준 자금 흐름은 증시가 급락했던 2일 장중 펀드 투자자들의 동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피는 2일 하루 동안 2.57% 급락해 1,623.60으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식형펀드로 들어온 신규 자금 유입이 전날의 2천120억원보다 510억원 줄었지만, 환매로 인한 자금 이탈도 전날 1천116억원보다 125억원 감소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389억원이 들어오고 1천94억원이 빠져나가 704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신규 자금 유입이 전날의 499억원보다 110억원 줄어든 가운데 환매로 인한 자금 이탈이 전날 857억원보다 237억원 늘어나면서 이틀째 순유출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및 해외 펀드를 합친 주식형펀드 전체로는 유입 2천억원, 유출 2천85억원으로 85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전체로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머니마켓펀드(MMF)가 1조9천830억원, 채권형펀드는 610억원이 각각 순유출되면서 전체 펀드는 1조8천690억원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주가 하락으로 전날보다 1조8천980억원 줄어든 122조2천9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4조2천110억원 감소한 335조7천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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