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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01 18:45 수정 : 2008.09.01 19:15

이창용 부위원장 밝혀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산업은행이 리먼브라더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지분 확보 계획안을 아직 제출한 바 없다”며 “승인 요청이 있더라도 정부가 하루이틀사이 투자 승인결정을 내릴 순 없다”고 1일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산업은행이 리먼을 포함한 글로벌 아이비 투자를 고려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파산설이 돌고 있는 리먼브라더스가 한국 산업은행과 6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선데이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산업은행이 리먼의 지분 25% 가량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내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 이번 협상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인수·합병(M&A) 전문 자문사인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와 자문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리먼브라더스 건은 단순한 인수합병(M&A)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고려까지 필요한 사안으로 정부와의 긴밀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인수가격은 물론 미국의 경제 상황과 주식시장의 장기 동향을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리먼브라더스 인수 이후 미국 경제가 악화되고 이에 따라 리먼의 주가가 1~2년이상 하락 곡선을 그을 경우 정부의 투자 결정에 대한 국내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등 정치적 부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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