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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02 19:08 수정 : 2008.09.02 19:08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1-A 수익과 위험

펀드박사 /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1-A

‘삼성글로벌Water주식’은 전세계 수자원 관련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벨기에 케이비시(KBC)자산운용사의 투자자문을 받아 운용하고 있다. 수자원 고갈 및 물의 산업화를 이슈화시키며 2007년 상반기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속을 태웠다. 하지만 최근 어려워진 세계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방어적 포트폴리오로의 재편과 여전히 긍정적인 수자원 산업의 모멘텀을 기반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펀드는 투자자가 환헤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2’는 환노출형 펀드로 같은 기간 7.61%의 수익을 기록했다.

펀드는 물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을 구분한 뒤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SRI) 전문 투자분석기관의 추천을 받아 종목을 선별한다. 이후 7명의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자문위원회(EAC)가 승인한 250여 종목 중에서 애널리스트의 분석 결과를 반영해 60여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 때 물관련 활동으로 인한 기업 매출이 50%이상이거나 업종 대표기업이면서 물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야 투자대상으로 편입된다.

펀드가 투자하는 개별 기업들의 성격을 쉽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크게 유틸리티, 워터 장비업종, 수처리 기술,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업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 지역별로는 7월 말 기준 북미에 59%, 유로권 15%, 유럽(비 유로) 12%, 아시아에 13%로 선진국, 특히 미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물 관련 산업의 필요성과 물 부족으로 인한 문제인식은 확대되고 있지만 투자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유가 및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있지만 신용경색과 인플레이션으로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고 물산업의 성장 동력보다는 선진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건을 고려하면 인수·합병을 통한 유틸리티 산업의 수혜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펀드운용 관계자는 “투자환경을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수자원 관련 투자는 여전히 밝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비용 측면의 인플레이션 완화가 가속화 된다면, 시장이 예상치 못했던 반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선진국의 기업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점진적으로 신흥국 기업의 비중을 늘려 성장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업종배분을 통해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 이라고 밝혔다.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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