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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04 19:26 수정 : 2008.09.04 19:26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 15% 미달”

국민은행의 케이비(KB)금융지주 전환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지난 4월 이사회에서 결정한데로 금융지주사 전환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비율이 전체 주식수의 15%를 넘으면 무효화되지만 4일 현재 집계로는 일단 15%에 미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민은행 및 은행의 7개 계열사는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받아 오는 29일 케이비 금융지주로 산하로 편입되는 수순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5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시할 예정이며, 케이비 금융지주 주식은 오는 10월 10일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케이비 금융지주는 은행부문과 비은행 부문, 전략 재무 인사 등을 담당하는 코퍼릿센터로 구성된다. 황영기 케이비 금융지주 회장내정자가 비은행 부문을, 김중회 사장 내정자가 코퍼릿센터를, 강정원 부회장 내정자가 은행장으로서 은행 부문을 맡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 부문이 케이비 금융지주 자산의 98%, 수익의 97%를 차지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분이 51대 49(자산기준)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지주사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 내정자 역시 지난달 25일 국민은행 임시주총에서 향후 인수합병(M&A)계획과 관련, “지주사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은행, 비은행 가릴 것 없이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지주 출범 이후 그의 행보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황 회장 내정자는 4일 산업은행이 공동인수를 추진중인 리먼브라더스 투자건에 대해 “아무런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은 바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리먼의 현 이사회 의장이자 최고경영자인 리챠드 펄드는 리먼의 오너나 다름없는 존재여서. 펄드 회장의 거취 문제를 산은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변상호 기자 byeon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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