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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09 17:29 수정 : 2008.09.09 17:29

시중 금리 추이

[금융재테크] 환율·금리 어떻게 움직일까

목돈을 굴리는 데 있어 첫번째 고려사항은 금리와 환율이다. 요즘처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는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환율 1000원대 후반 갈 듯 지난 7월 말 1012.2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한달여 만에 110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위기설’이 진정되고 연말이 되면 환율이 1050~1100원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연말쯤 가면 환율이 1000원대 중후반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안정의 근거는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채권 투자자금은 이달이 지나면 만기 물량이 많지 않고, 미국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대규모 구제금융을 발표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주식 투자자금의 이탈도 줄어들 것이란 얘기다. 국제 원유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연말에 수출이 집중되면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다는 것도 안정론의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미국 금융시장이 장기적으로 쉽게 안정을 찾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또 장기적으로 외화 획득의 원천인 수출 전망이 좋지 않다. 전세계가 동시 불황에 빠져 있으며, 중국의 성장률 둔화도 불가피하다. 그런 까닭에 전문가들은 내년 이후 장기 전망을 꺼리고 있다. 국외 투자자에게는 환 위험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금리 장기 하락 전망 시중금리는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낮아진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여기에는 원유값 안정세로 물가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경기부진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깔려 있다. 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가 지금보다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가 꺾이는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하반기까지도 본다. 채권투자에 대한 의견도 한 곳으로 모이지 않는다. 낙관적인 쪽은 금방 금리가 꺾이지 않는다 해도 머지않아 하락세로 갈 것이기 때문에 채권 투자에 좋은 여건이란 분석이다. 부정적인 쪽은 금리 하락이 늦어지면 6개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 고금리 상품이 낫다고 주장한다. 투자시기를 선택하기 어려운 때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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