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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면 우대금리” 하나은 적금 특판 |
순이자 마진 하락으로 치열해지는 예금 유치 경쟁의 일환으로 은행권에서 고금리 특판 상품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거는 예금 상품이 나왔다. 하나은행은 업계 최초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예금 상품인 ‘하나 에스-라인 적금’을 오는 11일부터 오는 11월말까지 두달여 동안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층을 겨냥한 이 상품은 가입 후 1년 내에 얼마나 체중을 감량했는지에 따라 적용되는 우대금리가 달라진다. 예컨대 체중의 5% 이상 감량했을 경우엔 0.5%의 우대금리를, 3% 이상 감량시엔 0.3% 추가금리를 지급한다. 체중 감량 여부는 영업점에 마련된 체중계를 통해 이뤄진다.
또 감량과 상관없이 하나은행 전 영업점 창구에서 제시하는 ‘건강생활 안내서’에 서명하는 것만으로 0.1%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입기간이 1년제일 땐 최대 연 5.7%, 2년제 연 6.0%, 3년제 연 6.3%의 금리가 적용된다고 은행 쪽은 설명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요가 △다이어트 댄스 △웨이트트레이닝 △기체조 등 다양한 동영상 교육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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