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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11 18:56 수정 : 2008.09.11 19:18

환율 급변기 개인 및 중소기업 대상 환헤지 은행상품

원·달러 변동폭 8거래일 연속 15원 넘어서자
선지정 환율로 외화 매입하는 상품 등 인기

환율 급변기에 환헤지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8거래일 내내 15원을 넘었다. 일평균 변동폭은 26.4원으로 전월 6.9원에 비해 3.8배에 달했다. 지난 8일 변동폭이 41.5원에 달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40원을 넘었다. 또 전일 대비 하락폭이 10년 5개월만에 최대치인 36.4원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환율 급변에 대비할 수 있는 은행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 ‘외화 체인지업 예금’의 잔액은 지난 8일 1조3754억원(잔액기준)으로 지난달 말보다 2087억원이상 급증했다.

이 예금은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외국 통화와 원화 가운데 고객이 지정하는 통화로 언제든 전환할 수 있으며 미리 지정한 환율로 외화를 자동 매입해 예금할 수 있어 환율 급변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 은행의 ‘멀티플 외화정기예금’ 역시 지난 8일 현재 3573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884억원이나 늘어났다. 환율이 급등할 경우 자동 예치를 중단해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환율이 급락할 경우 적립금을 1.5~5배 늘려 환차익을 얻는 이점이 있다.

외환은행의 ‘멀티커런시 정기예금’의 잔액은 지난 8일 현재 118억4000만 달러로 지난달 말보다 2억 2900만달러 증가했다. 21개 통화의 외화예금 중 요구불예금은 최대 10개 통화, 정기예금은 5개 통화의 예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수출입은행의 통화전환옵션부 대출은 환율 변동에 따라 대출 통화를 달러화나 엔화 또는 원화로 무료로 바꿀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이 상품의 통화 전환은 올해들어 18건으로 지난 한해 실적인 17건을 이미 넘어섰다. 전환금액은 468억원으로 지난해의 87.6%에 달했다.

이들 상품은 개인들이 환거래를 할 때 비용을 절약하는 한 방법이며, 엄밀한 의미의 선물이나 옵션을 통한 환헤지와는 다르다. 변상호 기자 byeon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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