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부터 장기 손해보험료가 크게 달라진 가운데 한 여자 고객이 동양화재 객장에서 상해·질병 보험에 대해 직원과 상담을 하고 있다.
|
■장기 손해보험료 이달부터 변동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상해·질병·화재 등 각종 장기 손해보험의 보험료가 5월부터 크게 달라졌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표준이율을 연 4.75%에서 4.25%로 인하하고, 손해보험회사들이 달라진 위험률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상품, 가입자, 성별에 따라 차이가 많아 새로 보험에 가입할 사람들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상해·건강 오르고 화재 내리고 = 보험개발원이 표준이율 인하와 위험률 변화를 감안한 손해보험료 조정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상해보험과 건강보험은 인상되고 화재보험은 인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들의 각종 보험료는 낮은 위험률을 반영해 대부분 내렸다. 장기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등과 달리 만기가 길고 만기 환급금이 있는 것으로 생명보험과 비슷한 상품으로, 장기 운전자·상해·화재·질병·개인연금·어린이 보험 등이 있다. 장기 운전자보험(가입금액 1천만원, 15년 만기 기준)의 경우 보험료가 남자는 평균 3.1% 오른 반면 여자는 54.1%나 내리게 됐다. 운전자보험이 지금까지는 남녀 구분 없이 보험료를 받았으나 성별에 따른 사고 위험률을 달리 적용하면서 이처럼 보험료의 차이가 커졌다. 실제로 운전중 교통사고 사망률은 1만명 당 남자가 3.75명, 여자가 1.67명으로 남자가 여자의 2.25배 수준이다. 보험료 대비 손해액(보험회사가 물어주는 돈)의 비율도 대체로 비슷하다. 상해보험(사망·후유장해 1천만원 가입, 15년 만기, 1급 기준)은 남자가 0.8% 인상되지만 여자는 55.1% 인하됐다. 건강보험(40살 남자가 80살 만기로 가입, 1천만원)의 경우 질병·사망은 6%, 암진단은 3.9% 인상됐다. 상해 및 건강 보험은 남녀 상관없이 모두 인상된 셈이다. 장기화재보험은 보험가입 물건을 세분화해 위험도에 따른 보험료의 차이가 커졌다. 연립주택의 경우는 보험료가 크게 내렸다. 상품 · 성별따라 위험률 달리 적용
질병 6% · 암진단은 3.9% 인상
연립주택 화재보험료 큰폭 인하
|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