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02 17:43
수정 : 2005.05.02 17:43
500만원의 월급을 받아도 항상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달 150만원의 월급을 받고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돈을 많이 벌수록 더 행복하리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샐러리맨에게 월급이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므로 그 돈을 어떻게 보고 다루느냐에 따라 행복 지수는 달라질 수 있다. 이른바 행복 재테크가 이런 것이다. 살기도 빠듯한 적은 월급인데 어떻게 차근차근 부를 쌓아가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인가? 최저생계비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정말 빠듯하게 사는 사람은 예외겠지만, 월급 속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숨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행복의 원리는 멀리 있지 않다. 월급 받고도 절대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의 5가지 월급관리 습관을 알아보자.
첫째, 월급의 고마움을 모른다. 쥐꼬리 봉급이라고 불평만 하면서 아무 준비도 없이 개인사업하는 사람만 부러워하고 대박만 꿈꾼다. 그러나 적은 돈이라도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이 우리 가정을 지탱하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자. 당장 자신의 수입이 끊어지면 어떻게 될 것인지부터 상상해 보라.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둘째, 저축할 돈보다 카드 값부터 계산한다. 월급날 이달 결제해야 할 카드 값이 얼마지?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서는 사람은 돈을 리드하는 게 아니라 돈에 쫓겨 산다는 증거다. 이런 사람에게 행복은 사치다. 한번 생각의 순서를 바꿔보자. 저축할 돈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럼 자신의 수입 규모가 머리 속에 들어올 것이고, 카드를 긁을 때도 주저하게 될 것이다.
셋째, 부모님과 나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들은 적은 수입으로도 그 많은 자식들을 공부시키고 결혼도 시켰다. 특별한 재주가 있었던 걸까? 아니다. 안 먹고 안 입고 저금해서 목돈 만들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그랬다. 돈을 금고에 쌓아놓은 것은 아니지만 적은 수입으로 돈을 관리해 필요할 때 쓸 만큼은 만들어놓은 것이다. 지금 받고 있는 월급은 누구나 항상 2% 부족하다.
넷째, 목표가 없다. 돈에 쪼들리는 사람은 뚜렷한 목표가 없어 작은 유혹에도 쉽게 흔들린다. 정확한 목표를 세운 사람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월급으로 저축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왜 저축을 해야하는지조차 잊고 산다. 김수미/재테크 포털 모네타 생생토크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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