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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29 10:26 수정 : 2008.09.29 15:50

당국 10억달러안팎 개입..1,188.8원에 마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180원대로 올라섰다. 4년 9개월 만에 장중 1,200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8.30원 급등한 1,188.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지난 22일 이후 6거래 일간 49.10원 급등하면서 2004년 1월5일의 1,192.00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80원대 종가는 2004년 5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8.50원 급등한 1,16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198.30원까지 급등한 뒤 매물 유입으로 1,190원대 중반으로 밀렸다.

이후 환율은 역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오후 2시14분 1,200.00원으로 고점을 높인 뒤 개입성 매물이 나오자 1,188원 선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내 외 참가자들의 매수세 영향으로 환율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관련 공기업이 장 초반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세력의 매수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가세하면서 1,170원과 1,180원 등 주요 저항선이 무너지자 손절매수가 폭주했으며 투신권의 환위험 회피를 위한 청산관련 달러화 수요도 대거 유입됐다.

미국 구제금융 안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주가 약세도 달러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현물 환율과 선물 환율 간 차이인 스와프포인트 1개월 물은 이날 -3.75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2.25원 떨어지면서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외환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서면서 1,200원대 안착을 저지했다. 당국은 이날 구두개입에 나섰다가 환율이 1,200원까지 급등하자 10억달러 가량을 판 것으로 관측됐다.

우리은행 박성철 과장은 "장 초반부터 공기업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초래했다"며 "오후에는 투신권의 선물환 정리와 관련한 수요가 환율 상승폭을 확대시켰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117.92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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