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31%, 대출금리 7년만에 최고

은행 대출금리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을 보면,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전달의 연 7.12%에서 7.31%로 0.1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1년 8월의 7.51%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 금리는 7.12%에서 7.35%로 0.23%포인트 올라 2001년 9월의 7.55% 이후 최고치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92%에서 7.16%로 0.24%포인트 상승해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7.12%에서 7.3%로 0.18%포인트 올랐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금리는 6.66%에서 6.86%로, 중소기업 금리는 7.3%에서 7.5%로 각각 뛰었다.

저축성수신 평균 금리는 연 5.67%에서 5.91%로 0.24%포인트 올랐으며, 정기예금 금리는 5.55%에서 5.77%로 0.22%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는 4.76%에서 4.99%로 0.2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정남기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