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0.01 20:18
수정 : 2008.10.01 20:18
8거래일만에 하락 1187원…코스피는 8.39 내려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새로운 금융 구제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8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급락한 11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이후 7거래일 동안 이어온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이날 환율은 18.0원 떨어진 118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90원 부근으로 오른 채 공방을 거듭하다 장 후반 매도세가 강화되자 1187.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미국 구제금융안의 의회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수출업체들이 내놓은 이월 매물이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증시는 미국 증시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9(0.58%) 내린 1439.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5.34(0.37%) 오른 1453.40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와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1430선까지 떨어졌다가 개인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서비스, 화학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반면 통신, 보험, 의료정밀, 음식료품, 운수창고업종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가 1.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1.24%), 현대중공업(-2.97%), 한국전력(-1.31%), 신한지주(-0.24%) 등 업종 대표주가 모두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0.04%) 오른 440.95로 장을 마쳤다. 나흘만에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지수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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