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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06 10:43 수정 : 2008.10.06 10:43

원·엔 환율 10년7개월만에 1,200원대 상승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30원 이상 폭등하면서 1,26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원.엔 환율은 10년 7개월 만에 100엔당 1,200원대로 상승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7.00원 폭등한 1,2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2002년 10월15일 이후 6년 만에 1,260원대로 상승하게 된다.

이날 환율은 4.50원 오른 1,22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262.00원까지 치솟은 뒤 상승 폭을 약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주가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구제금융 법안의 통과에도 리보 금리(런던 은행간 금리)가 급등한 점도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수출업체의 매물이 좀처럼 유입되지 않으면서 은행권 손절매수가 촉발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적자 문제가 거론되면서 외환당국이 매도 개입을 자제할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달러화 매수 심리를 확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우리은행 권우현 과장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자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매수세가 강하지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소규모 매수에도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205.96원을, 엔.달러 환율은 104.47엔을 기록하고 있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1998년 3월12일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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