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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3 19:35 수정 : 2005.05.03 19:35

지난달 내수 판매 5천대 돌파…4년새 최대
새 모델 · 고유가 호재로

국내 유일의 경승용차인 ‘마티즈’가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신형이 나온데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제 혜택과 연료비 절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실속구매 경향이 맞물리면서 한달 판매량이 5000대를 넘어섰다.

3일 지엠대우의 판매 집계를 보면, 배기량 800cc급 마티즈의 지난 4월 내수 판매대수는 51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3.9% 늘어났다. 이는 2001년 10월(5303대)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지엠대우 관계자는 “월 단위 판매량이 2000~4000대 수준에 머물렀던 예년에 견주면 눈에 띄는 신장세”라고 말했다.

지엠대우 출범 이후 4월 기준으로 마티즈 판매량은 2002년 2815대, 2003년 3714대, 2004년 4180대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4월의 수출 물량(1만191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6%나 증가했다. 국내외 4월 판매량을 합치면 1만5368대(현지 조립생산 제외)로, 2001년 4월(1만5824대)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차가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형 마티즈 출시를 기다렸던 사람들이 최근 한꺼번에 몰린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차의 아토즈가 지난 2002년 말 단종됐고, 기아차의 비스토도 지난해 2월 모닝 출시 이후 생산이 중단되면서 마티즈 홀로 경차시장을 지키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경차 판매량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5만여대로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6%까지 치솟았으나, 2000년대 들어 한 자리수로 곤두박질쳤다. 경차는 지난해 4만6735대가 팔려 승용차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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